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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디즈니 성 호환블럭 조립후기

요즘은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가 꽃구경하고 싸돌아 다니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도 약간 소흘했던 것 같아요.ㅎㅎㅎ

 

이번에는 우리딸과 장장 6개월간 끙끙대며 고생하여 만든 '디즈니성 레고'에 대해 후기를 써 볼게요. 사실 우리딸이 중반 이후로 지치고 흥미를 잃어 버려서 대부분 제가 만들었다 보면 되요. ㅠ.ㅠ 처음부터 어려운 걸 들이 대면 역효과가 있으니, 쉬운 기초부터 차근차근 혼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분위기만 조성해 주는게 중요하다고 새삼스레 깨달았어요.

 

 시중에서 약 7만원 정도에 호환레고를 구매했고, 박스를 개봉한 사진이에요.

2023.11.08.

 4140개 블럭 피스가 14개 봉지에 나누어 담겼는데, 신기하게도 누락된 블럭이 하나도 없었어요. 와 어메이징!

그러고 다시 보니 대상연령이 14세 이상 이였네요. ㅠ.ㅠ

 

 

책을 펴고, 처음엔 열성적으로 조립해 봤습니다. 제가 부품을 찾아주고 애기가 책을따라 조립할 수 있게 보조를 해 주었는데, 애기도 처음엔 제법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조립했었답니다. 아이가 책을 보고 입체적인 모양을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워했고, 섬세하게 힘을 주어 블럭을 끼워야하는 부분에서 빡빡해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초중반 쯤부터 점점 흥미를 잃고 몇 달을 그냥 방치했지요.

 

 

이러다가는 아이에게 블록의 재미를 평생 망치는 것 같아 저 혼자 조용히 다시 조립을 시작했어요.

아이가 TV볼 때 그 앞에서 묵묵히 만들고, 서서히 정교하게 만들어지는 디즈니성을 전시해 놨더니 가끔씩 다시 흥미를 갖고 공동작업을 했어요. 결과적으로 대략 24일 간 매일 1시간씩은 집중해야 완성할 수 있겠더라고요. 조립하면서 이 가격에 어떻게 이렇게 정교함과 완성도를 갖출 수 있나 계속 감탄했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괜히 추천하고 싶을 정도에요!

 

디즈니 성 전면

 

제가봐도 완성된 디즈니성은 제법 멋있네요. 정품과 다르지도 않다고 하던데, 제가 봐도 그런것 같아요.

캐릭터는 미키, 미니, 도널드, 데이지, 팅커벨 요정이 있고, 

잠자는 공주의 물레도 있고, 백설공주 거울의 방, 보물상자, 유리관(?) 등 디테일이 좋아보여요.

아이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도 보고 즐거운 상상과 놀이를 이어간다면 좋겠어요.

디즈니 성 후면

 

쉬운 블럭 모델을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추가 구매해놨는데, 다시 한번 재밌는 조립과정을 함께 도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