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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투싼 NX4 1년 사용후기

어느덧 새차를 뽑은 지 1년이 지나고, 그동안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내가 투싼(Tucson)을 선택한 이유는 그 동안 세단(K5)를 10년 가량 운행하면서 크게 불편한 점을 없었으나 

친지가족들이 이제 새차를 사라는 권유로 고민하게 되었고, 재테크 광풍이 불던 시절에 굳이나 크고 비싼차를 사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이 들어 3명 가족을 고려하여 세단 보다는 SUV, 그리고 적당한 가격과 유지비를 고려하여 선택한 것입니다.

내가 차를 주문한 지 2020년 말에 디올뉴 투싼이 새롭게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고 아래 세단같은 검푸른 SUV가 너무 세련되게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고 더군다나 차박까지 가능하다고 나만에 환상에 젖어 전시장을 막 둘러봤던 것이 생각나네요.ㅎ

당시에 상급 쏘렌토와 전기차에 대해서 간과한 부분이 있어 진지하게 저울질하지 않았지만,

필연적으로 나는 투싼을 선택했을 것 같고 지금도 결과적으로 만족합니다!^^;

세단같은 세련된 SUV

 

옵션 - '가솔린 1.6T, 모던, 멀티 라이트,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스마트센스, 썬루프' 를 선택하여 구매했는데, 쓰고보니 인테리어는 별로 표시도 안 나고 괜히 한 것 같아요 뺐으면 3000 정도에 맞출 수 있었을 텐데요. 그런데 스마트센스는 필수안전옵션으로 2번 도움받았고 고속도로 등에서 차선유지 아주 유용하니 꼭 넣으세요!!! 썬루프는 로망이고 감성이에요. 멋져요!

 

승차감 - 개인적으로 차량은 차량답게 실용적으로 굴리는 타입이고 승차감에 민감하지 않은 편인것 같아요. 승차감은 K5와 비교정도 밖에 안되는 점을 이해하고 봐 주세요. 아무래도 세단이 더 승차감이 좋을 테지만, 연식이 10년 가까이 되고 뽑기를 좀 못한 이유때문인지 새로 구입한 투싼이 더 좋더라고요. 일단 투싼은 정차 시 진동이 거의 없어서 좋았어요. 사실 진동은 간헐적으로 rpm이 약간 흔들리는 것이 느껴지지만 크게 개의치 않을 정도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K5를 타면 정차시 시트와 핸들에서 느껴지는 잔 진동이 분명히 몸에 좋은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이점에서 다음차를 살때, 전기차를 구매하면 소음과 진동때문에 전 분명히 승차감에서 200% 만족을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투싼으로 돌아와서, 운전자 입장에서는 DCT미션과 차체가 높은 브레이크 특성때문에 악셀과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아야 부드러운 운전을 할 수 있고 이점을 고려해 주의해서 운전해야해서 다소 피곤할 수 있습니다. 2열의 공간이 넓어서 좋고 운전자만 조금 신경 써 운전하면 동승자들의 승차감이 세단못지 않게 좋습니다. 사실 더 좋게 느껴져서 놀라웠습니다. 가속시 토크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데, 정지에서 출발해서 40km까지는 급가속을 피하고 옆차가 앞서가도 느긋한 평점심을 유지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차량이 미션때문에 울컥거리고 기분나쁜 변속충격을 맛보게 됩니다. 자동변속 세단의 경우 밟는대로 편하게 나가는데, 투싼은 이게 좀 단점이에요. 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극효율적인 마지막 엔진차량의 정수를 맛보는 것 같은 느낌들어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유지비용 - 가솔린 1.6T 이다보니 하이브리드보다 500정도 저렴하게 샀는데, 생각보다 연비가 잘 나와줘서 만족스럽습니다. 현재 1년간 누적 주행거리 14953km 인데, 누적 트립연비 14.7km/l, 실제 주유비 167만원(88.6km/만원) 입니다. 매일 도심 출퇴근 시 28km이고 주말 교외에 나가는 정도인데, 비슷한 패턴으로 K5의 트립연비는 10.8km/l 정도였어요. 연비가 여름보다 겨울에 더 안나오네요. 요즘 다시 연비가 잘 나오고 있습니다. ISG(스탑앤고)기능은 많이 쓰면 차량이 상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출퇴근 시 신호대기 중에 편도 2,3회 정도(1분 30분 정도씩) 적절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세 연납은 올해 26만원 정도라서 K5 2000cc 보다 여러모로 유지비용이 많이 절약됩니다. 10년 타면 하이브리드와 비용이 비슷해질 것 같아요.

LCD 클러스터 - 트립연비

 

좋은점 - 8인치 멀티미디어 옵션선택으로 무선 안드로이드오토를 사용하는데, 차에 타면 곧 자동으로 블루투스가 연결되 노래재생이 되니 편하고 좋습니다. 트렁크를 통해 이것저것 짐 싣고 옮기기 편한 것은 기대한 수준정도인데 자전거를 실을려면 2열을 다 접어서 눕혀 넣는 수 밖에 없더라고요. 고속도로 뿐만아니라 국도에서도 주행보조기능을 쓰니 운전의 피로도가 반 이상으로 줄어 들고 최신차가 이래서 좋긴 좋구나 새삼느끼게 됩니다.^^;

트렁크 크기

 

아쉬운점 - 국내모델에 차량색상이 칙칙한 것 밖에 없는 것이 차량급나누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거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아래사진 처럼 북미형 투싼에 블루색상이 넘 맘에 드는데,,, 향후 국내에도 도입이 된다면 초강추합니다! 저는 옵션이 낮아서 그런데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제일 곤욕이네요. 현재 서비스되는 디지털키 기능이 솔직히 젤 아쉬운점이에요. ㅠ.ㅠ 더 아쉬운점은 현재 잘 생각이 안나는 관계로 여기서 급 마무리 할게요~!!!

 

북미형 블루 투싼

 

----------------------------------------------- < 2023.1.2. 추가내용 > -----------------------------------------------

누적 1년 9개월 총 주행거리 : 25,155 km , 총 주유비 : 300만원 이고,

누적 트립연비 14.6km/l , 실제 연비 83.8km/만원 으로 좀 떨어졌네요!

이정도 운행해보니 하이브리드 할 걸 아쉬움이 남고, 출발할 때 떨림이 신경쓰이네요. 그래도 최선이야! 최선 ㅎㅎ

 

----------------------------------------------- < 2024.1.2. 추가내용 > -----------------------------------------------

누적 2년 9개월 총 주행거리 : 37,678 km , 총 주유비 : 451만원 이고,

누적 트립연비 14.4km/l , 실제 연비 83.5km/만원 으로,,, 아무래도 도심위주 주행이 많아져서 그런것 같아요. 

작년 출발 시 떨림문제는 공인 엔진오일 안 넣고 특성이 조금 다른 엔진오일 넣어서 그런걸로 생각됨.

(꼭 공인 엔질오일 추천해요!) 그리고 꾸준히 천천히 출발하려고 했더니 나름 미션 길들이기 잘한 것 같고,

떨림도 가끔씩은 있지만 연비가 괜찮으니 그려러니 적당한 정도로 느껴져요. 

작년 9월경에 "만도 오키" 스마트키 17만원에 구매했는데, 이게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키 가지고 다니기 정말 싫어했는데, 완전 해방되어서 너무 편하고, 왠지 첨단 자동차 타는 기분이에요! 적극 추천!!!

이제는 전기차 흥미도 많이 잃고, 이차 야무지게 잘 타야지 생각만 드네요.